THIS IS ELLIE

[책] 아이디어 불패의 법칙 본문

일상/독서

[책] 아이디어 불패의 법칙

Ellie Kim 2022. 2. 13. 03:06

몇 주 전 친구한테 책 선물을 받았다.

친구가 회사에서 추천해서 읽은 책인데 나도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며 선물해줬는데 마음이 너무 예쁘다.
고맙다 친구야 (감동의 눈물)


오늘 읽은 책은 친구한테 선물 받은 아이디어 불패의 법칙!

책은 총 380페이지로 구성되어 있다.
오랜만에 만져보는? 하드 한 책 겉표지

아이디어 불패의 법칙 도서는 크게 3부로 이루어져 있다.
1부는 불변의 사실
2부는 쓸모 있는 데이터를 수집하는 방법
3부는 유연한 전략



1부 불변의 사실 섹션에서는 시장 실패의 법칙에 대해서 설명한다.

저자의 비유가 너무 찰떡이라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에 남는 스토리가 있다. 
방금 알을 깨고 나온 수백 마리의 바다거북이가 거대한 파도를 향해 죽기 살기로 해변을 달리는 동안,
온갖 포식자들이 마치 뷔페에서 음식을 낚아채듯 아기 거북이를 한 마리 한 마리 채간다.
운이 좋은 몇몇 아기 거북이만 바다에 닿을 수 있고 그중에서도 또 몇몇 거북이만 어른 거북이가 된다.
대자연의 잔혹한? 스토리와 함께 시장도 이와 같이 잔혹하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나 보다.

(니가 생각한 아이디어? 응 다른 사람이 이미 했어)
(니가 생각한 아이디어? 응 실패)
이런 느낌? 살벌하다 살벌해.

 

그리고 실패해봤던 사람들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했는데
그들은 "실패Failure는 출시Launch또는 운영Operation 또는 전제Premise때문이었다"고 한다.
출시 때문에 실패하는 경우는 신제품의 세일즈, 마케팅, 유통을 위한 노력이 의도한 시장에서 충분히 눈에 띄거나 이용 가능하지 않은 때에 발생하고 운영 때문에 실패하는 경우는 신제품의 디자인, 기능 안정성이 이용자들의 최저 기대치에도 미달하는 때에 발생하고 전제 때문에 실패하는 경우는 그냥 사람들이 아이디어에 관심을 갖지 않을 때 발생한다고 한다.
결론 = 응 너네 탓이야. (씁쓸)
인터뷰한 사람들 대부분이 실패를 설명하면서 무언가를 탓하는 것부터 시작함. 
그래서 저자가 서로가 서로를 탓하는? 것을 멈추고 프로젝트가 실패한 더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보게 하는데
사람들은 그제야 프로젝트 참여자가 대부분 각 분야의 나름 유능한 사람이었다는 사실을 깨닫곤 했다.
결과적으로 잘 만들고 마케팅도 잘했는데 그냥 사람들이 원하거나 필요로 하는 제품이 아니었던 것이다.
대부분의 신제품이 실패하는 것은 설계나 개발, 마케팅이 허술해서가 아니라 그냥 그 제품이 시장이 원하는 제품이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는 제품을 제대로는 만들지만 '될 놈'을 만들지 않는 것이다.

 

저자: 너네!!!! 제대로 만들기 전에, 될 놈을 만들어라. 


될 놈이 도대체 뭔데? 궁금해질 때쯤에 시장 실패의 법칙을 이겨낼 방법인 될 놈, 안 될 놈을 소개해준다.
될 놈은 말 그대로 시장에서 성공할 아이디어고 안 될 놈은 말 그대로 시장에서 실패할 아이디어를 의미한다.
우리가 지속적으로 실패와 싸워 이기려면 실패를 깊이 연구하고 이해해야 하며 결과적으로 될 놈에 투자를 해야 한다고 함.



2부는 쓸모 있는 데이터를 수집하는 방법에 대해서 설명한다.

사실 가장 재밌게 읽은 섹션이기도 하다.

 

저자는 프리토타이핑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는데 처음에는 오타난 줄 알았다.
프로토타이핑아냐? 라고 생각했다가 저자가 만든 개념이란 것을 알게 되었다.
프리토타이핑은 시제품 보다 먼저 나온 물건을 의미한다.
프로토타이핑과 다르게 프리토타이핑은 어느 아이디어가 추구하고 만들 가치가 있는지를 값싸고 빠르게 검증하기 위해 설계하는 것이다.
이 기법을 통해 시장 반응을 테스트할 수 있고 테스트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해석할 수 있다.

 

(프리토타이핑을 통해 될 놈?을 걸러내는 방법 쭉 설명해줌)
그중에 내가 정말 신박하고 재밌다고 느꼈던 사례가 하나 있는데 월허브 사례이다.
포카노의 아이디어인 스위치판 디자인을 월허브라고 불렀는데
스위치판이란 벽에 손가락 지문이 묻지 않도록 플라스틱이나 메탈로 조명 스위치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직사각형 판을 의미한다.
후크와 포켓이 있어 열쇠나 우산 등을 걸 수 있다고 한다.
궁금해서 사진도 찾아봄 ㅋㅋㅋㅋㅋㅋ

https://www.kickstarter.com/projects/justin-porcano/walhub-functional-switch-plates

포카노는 이케아나 홈디포가 월허브를 팔기에 좋은 장소라고 생각했다고 함.
그리고 이베이에서 중고로 이케아 직원 셔츠를 사고
이케아 제품처럼 보이는 라벨과 가격표를 제작해서 월허브의 프리토타이핑 몇 개에 부착해서 팔았다고 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진짜 별난 사람 다 있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간이 얼마나 크면 가능함?
거기서 사람들이 자신의 제품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지켜봤다고 함ㅋㅋㅋㅋㅋㅋ
사람들이 월허브에 관심 있다고 결론까지 내림ㅋㅋㅋㅋㅋㅋ
(읽다 보니까 뭔가 재밌어 보임 ㅇㅇ 잠입자 기법? 나도 해보고 싶다 뭔가 심장 쫄깃할 듯)



3부는 유연한 전략에 대해서 설명한다.

효율적으로 시장 검증 테스트를 준비하고 실행할 수 있는 전략을 설명한다.
전략 1. 생각은 글로벌하게, 테스트는 로컬하게
저자는 제품에 대한 글로벌 계획을 가져도 되지만, 먼저 훨씬 작고 접근하기 쉬운 표적 시장의 하위 시장에서 아이디어를 검증하라고 한다.
즉 우리가 사는 동네, 직장, 학교와 같이 가까이 있고 접근이 쉬울수록 좋다고 말한다.
나 같은 경우는 iOS 앱 개발자이니 iOS가 내 로컬 동네가 될 수 있다.
먼저 iOS 시장에서부터 프리토타이핑하고 검증하고 실험 결과가 좋다면 다른 플랫폼 버전을 개발하는 것도 고민해보면 된다는 의미ㅇㅇ

전략 2. 내일보다는 오늘 테스트하는 게 낫다
ㅇㅇ테스트 미루지 마

전략 3. 싸게, 더 싸게, 제일 싸게 생각하라
신제품 아이디어는 적은 돈으로도 충분히 테스트할 수 있다.
데이터 질을 희생하지 않고 아이디어를 테스트 할 더 싼 방법을 생각해봐라!


친구가 사준 책이라 더 열심히 읽었던 것 같다.
재밌기도 했고 :)

반응형

'일상 > 독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책] 럭키  (2) 2022.02.22
[책] 잘 살아라 그게 최고의 복수다  (3) 2022.02.14
[책] 어른은 어떻게 성장하는가  (2) 2022.01.04
[책] 브레이킹 루틴  (2) 2021.12.31
[책]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2  (0) 2021.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