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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모든 순간의 물리학을 읽었고 저자인 카를로 로벨리의 다른 책이 궁금해짐.
그래서 읽게된 책!


​오늘 읽은 책은 카를로 로벨리의 또 다른 책인 시간은 흐르지 않는다. *카를로 로벨리 지음 이중원 옮김

책은 총 239페이지로 구성되어 있다.
목차는 크게 3개로 구성되어 있다.
1부 시간 파헤치기
2부 시간이 없는 세상
3부 시간의 원천


물고기가 물속에서 사는 것처럼 우리 존재는 시간 속에 존재한다.
시간은 우리의 영양분이 되고, 우리에게 세상을 열어주며, 우리를 혼란스럽게 하는 한편, 요람이 되어주기도 한다.
세상은 시간의 순서에 따라, 시간이 이끌어가는 일들을 펼쳐나간다.

 

온 세상의 시간은 똑같이 흐르는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우주라는 공간에서는 시간이라는 변수가 없고 과거와 미래의 차이도 없고 때때로 시공간도 사라진다.

평지보다 산에서의 시간이 더 빨리 흐른다.
움직이는 물체는 정지해 있는 물체보다 더 짧은 시간을 경험한다.
어떤 곳에서는 시간이 천천히 흐르고 어떤 곳에서는 시간이 빨리 흐른다.

'지금'은 아무 의미가 없다.
지금 저 먼 곳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
동생이 얼마 전에 발견한 행성 프록시마b에 갔다고 상상해보자.
이 행성은 지구에서 약 4광년 떨어져 있고, 어느 별의 주위를 돌고 있다.
지금 프록시마b에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대답할 수 없음ㅇㅇ 왜? 질문 자체가 잘못되었기 때문.
여동생이 지금 무엇을 할까? 에 대한 질문에는 그냥 여동생이 무엇을 하는지만 보면 된다.
하지만 이때도 주의해야 하는데
동생을 볼 때 내 눈까지 빛이 이동하는 데 걸리는 시간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
빛이 지구까지 오는데 4년이 걸리고 내가 아는 건 동생이 4년 전에 하던 일이지 지금 하는 일이 아니라는 것.
즉 우리의 현재는 우주 전체에 적용되지 않는다.

 

아리스토텔레스
시간이 변화의 척도 
아무런 움직임이 없으면 시간도 없다.

뉴턴
모든 사물이 멈추고 우리 영혼의 움직임마저 얼어붙어도 진짜 시간은 냉정하고 같게 흐른다.

아인슈타인
아리스토텔레스, 뉴턴 둘 다 옳아 ㅇㅇ
시공간은 전자와 같은 물리적 물체로서 파동처럼 흔들리며 다양한 형태로 중첩될 수 있다. (양자역학)
시공간이 중첩된다.

 

세상은 수많은 사건들의 네트워크라고 생각해보자.
간단한 사건이든 복잡한 사건이든 사건들의 조합으로 분해될 수 있다.
세상을 잘 설명할 방법은 세상을 사건과 과정의 총체라고 생각하는 것
세상은 사물들이 아닌 사건의 총체

우리는 세상을 어떠한지가 아닌 세상이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로 설명한다.
즉 세상을 사건으로 이해하는 것이다.

시간이 그저 사건을 뜻하는 것뿐이라면, 모든 사물은 시간이다. 
시간 속에 있는 것만 존재한다.

 

온 우주에 공통의 현재는 존재하지 않는다.
세상의 모든 사건이 과거-현재-미래의 순으로 진행되는 것도 아니고,
부분적으로만 순서가 있을 뿐이다.
우리의 주위에는 현재가 있지만 멀리 있는 은하에서는 그것이 현재가 아니다.
현재는 세계적이 아니라 지역적이다.
시간 변수도 없고 과거와 미래와 차이도 없고 시공간도 없다.


이 책에서 우리를 시간이 없는 우주로 이끈다.
우주라는 공간에서는 시간이라는 변수가 없고, 과거와 미래의 차이도 없고, 때때로 시공간도 사라진다.
우리가 알고 있던 세상의 기분 구조,
과거-현재-미래 순서로 흐르는 사건,
모든 사람에게 동등하게 느껴지는 세월의 속도도 산산조각 난다.
지금 이 순간에도 흘러가고 있는 시간은 사실 연속된 선이 아니라 흩어진 점이다.

 

인간의 관점으로 규정한 시간에 익숙해져서 그런지 ㅇㅇ?? 뭐지??  싶은 부분도 있었지만,
다시 읽으면서 카를로 로벨리가 말하는 우주의 시간에 대해서 알아볼 수 있었고
시간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근데 카를로 로벨리 저번 책도 그렇고 마지막에 약간 철학적인 메세지가 담겨있네 너 자신을 알라? 느낌.

 

시간이 흐른다는 것은 정확히 어떤 의미일까?
왜 과거는 떠올릴 수 있고 미래는 떠올릴 수 없을까?
우리의 시간과 우주의 시간은 같은 것일까?
위 질문의 카를로 로벨리의 답이 궁금하다면 읽어보는 거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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