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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독서

[책] 말센스를 읽고

Ellie Kim 2020. 5. 10. 19:00

말 🐴

대화 🙅‍♀️

 

이 책에 관심을 가지게 된 이유는 대화는 내가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이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내가 어떻게 말을 했는가 고민했다면, 

책을 읽고난 후에는 내가 어떻게 듣고 있었는지 고민할 수 있었다. 

 

 

책은 16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그중에서도 내가 조금 더 신경 써서 읽은 (찔렸던) 여러 챕터가 있다.

그 챕터들에 대해서 정리하고 싶다.

 

주인공이 되고 싶은 욕구를 참아낸다.

 

나는 가족, 친구, 연인 등 대화를 나눌 때 내가 주인공이 되고 싶은 욕구가 있다.

주인공이 되고 싶은 욕구라함은...

내 말을 하고 싶은 욕구가 커 대화를 나눈다고 표현하기 민망한 경우다.

또한 상대가 보고 느끼고 생각하는 것을 나와 결부시켜 얘기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책에서는 나의 이러한 행동을 꼬집는다.

나에 대한 이야기는 내가 주인공이지만, 대화 상대에 대한 이야기에서는 상대가 주인공이 돼야 한다고 말한다.

정말 당연한 이야기지만 실제로 대화를 나누다 보면 그렇지 못할 때가 종종 발생한다.

 

선생님이 되려는 욕심을 부리지 않는다.

 

사람들은 물어보지 않은 것조차 설명하려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나 또한... 그런...

그 이유는 두 가지인데, 하나는 상대에 충고나 조언을 함으로써 그 사람을 통제하고 싶은 것이고,

다른 하나는 그렇게 함으로써 상대로부터 관심이나 인정을 받고 싶은 것이다.

음.. 나는 후자 때문에 물어보지 않은 것조차 설명했었던 것 같다.

관심을 얻기 위해서랄까 ,,

궁극적인 대화의 목표는 상대를 변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상대의 마음을 여는 것이다.

 

잡초 밭에 들어가 배회하지 않는다.

 

이 챕터를 읽으면서 내 이야기를 써놓은 것 마냥 찔렸다.

대화에서 잡초 밭이란 불필요한 내용을 시시콜콜 떠들어대는 것이다.

잡초 밭에 빠지게 되면 대화는 중심을 잃고 부질없는 이야기들로 이루어진다.

여기서 표현하는 잡초 밭처럼 대화 내용이 여기저기 왔다 갔다 하다 보면,

나 또한 무엇을 얘기하려 했는지 대화의 목적을 상실하게 된다.

그걸 듣고 있는 상대방은 오죽하겠나.

책에서는 상대는 이 잡초 밭을 태워버리고 싶을 것이라고... ㅇㅋ 😂

 

말은 문자보다 진정성이 강하다.

 

이 챕터는 많이 공감하면서 읽을 수 있었다.

얼굴을 보면서 대화를 나눈 것이 불편하기 때문에 말로 해야 할 때조차 문자를 사용하곤 한다.

하지만 말은 문자에서 느낄 수 없는 감정과 뉘앙스를 느낄 수 있다.

나는 가족, 친구, 연인 등과 문자를 주고받다가 그 감정과 뉘앙스를 제대로 느끼지 못해 발생한 오해로 다툼을 종종 겪고는 한다.

진정성 위한 대화를 위해서는 문자보다 대화를 나눠보는 건 어떨까.


현대인들은 한 가지 일에 잘 집중하지 못하고, 집중한다고 하더라도 시간이 매우 짧다.

스마트 기기의 보급이 한몫했다고 생각한다.

두 가지 일을 동시에 효과적으로 처리해낼 수 있다는 표현으로 멀티태스킹이 가능하다고 표현한다.

우리는 이 표현이 좋은 능력이라며 좋은 표현이라고 생각하지만, 그것은 잘못된 생각이라 말한다.

사실 인간은 멀티태스킹에 그렇게 능하지 못하며, 멀티태스킹이란 말은 애초에 인간을 위해 고안된 말이 아니다.

멀티태스킹은 다수의 프로그램을 동시에 처리해내는 컴퓨터를 묘사하기 위해 사용된 말이다.

 

대화를 나누면서도 스마트폰을 보는 행위를 생각해보자.

진지한 주제로 얘기가 오고 가고 있다면 위 행위는 심각한 일을 초래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대화의 흐름을 잃는다거나, 상대방의 대화에 집중하지 못할 수 있다.

그럴 때는 휴대폰을 치워놓는 편이 나을 수도 있다.

 

성인인 경우 평균 자신의 휴대폰을 하루에 110번 정도 확인한다고 한다.

13분마다 한 번씩 휴대폰을 쳐다본다는 소리다. 

따라서 대화를 나누는 동안 휴대폰을 확인하고자 하는 충동에 저항하기보다는,

그냥 휴대폰을 치워놓는 편이 나을 것이다.

 

책을 읽으며 많이 찔렸다.

가까운 지인에게 책 한 권을 구매해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책은 당연한 얘기나 다 알지만 간과하고 있던 여러 부분을 꼬집는다.

 

그러고 보니 말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배워본 경험이 있는데, 듣는 방법에 대해서는 배워본 적이 없네...

 

입을 다물고 귀를 기울인다면 생각은 열리고 관계는 더 가까워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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