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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독서

[책] 마지막 몰입을 읽고

Ellie Kim 2021. 4. 8. 19:12

내가 존경하는 분이 추천해주셨던 책인 마지막 몰입을 읽고.
(가만 보면 나는 이런 카테고리의 도서를 좋아하는 것 같다)

아무래도 책 제목이 마지막 몰입이라 그런지 몰입해서 읽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내가 제일 집중이 잘되는 새벽에 책을 들었다.

로니 자롬은 밀레니얼 세대가 클릭 한 번 또는 스와이프 한 번으로 모든 문제의 답을 얻는 디지털 퍼스트 세계에 질문이 생길 때마다 기술에 의존을 한다면 자신의 지식과 지능에 대한 인식에 혼란을 줄 수 있다고 한다. 
(뜨끔) 무엇을 모른겠다 싶으면 무의식적으로 노트북 앞에 앉아 검색하는 나의 모습이 떠올랐다.
또한 어떠한 의사 결정을 할 때도 내가 온라인의 여러 사람의 의견을 종합해서 결론을 내리곤 했다.
무의식적인 클릭은 생각할 수 있는 근육을 없애고 비판적으로 사고하는 생각의 근육 또한 위축된다.
습관적으로 무심코 들여다보는 게 아니라 의식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책 읽다가 떠오른 나의 과거... 
나도 실패 실수하는 것을 두려워했었다. 
영어를 좋아했지만, 영어를 못했던 나는 14살에 유학을 가게 되었다.
8학년으로 시작했던 나는 낯선 환경에 잔뜩 겁을 먹었다.
빨리 학교에 적응해야 하는 나는 제일 싫어했던 시간이 영어 수업 시간이었다.
한 챕터씩 진도를 나가는데 한 명씩 돌아가면서 소리 내서 읽는 시간이 있었다.
친구들 차례가 지나고 내 차례가 되면 한껏 작아진 목소리로 영어를 읊었다.
내가 실수하면 어떡하지라는 걱정이 나를 더욱 작아지게 만들었다.
(선생님이 다시 읽어라고 시킨 적도 있었음ㅇㅇ.)

여러 친구들을 사귀고 생각해보니까 모국어가 영어인 친구들보다 내가 못하는 것은 당연했다.
언어를 새롭게 배우는데 실수를 할 수밖에 없잖아! 생각이 들었고 오히려 제2외국어로 친구들과 같은 수업을 듣는 것이 뿌듯해졌다.
편-안 그 이후로는 모든 수업이 재밌어졌다.
영어 수업에 책 읽는 시간이면 더 당당하게 책을 읽었던 기억이 떠오른다.

 

연구 경력이 많이 쌓인 아인슈타인도 중요한 연구에서 간단한 계산상의 실수가 있었다고 한다.
상대성 이론의 각 버전에서 범한 중요한 일곱 가지 실수,
실험과 관련된 시계 동기화 절차에서 실수,
액체의 점도를 결정하기 위한 수학과 물리학 계산에서 드러난 실수 등
하지만 아인슈타인은 실패자인가라고 물으면 당연히 아니다.
그는 실수 때문에 더 많은 연구를 멈추지 않았다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

우리는 왜 그렇게 실수를 두려워하는지 생각해보면, 어쩌면 이 두려움은 누군가 우리에게 심은 것일 수 있다고 한다.
학창 시절에 우리는 실수나 실패를 하면 혹독한 비판을 받았고 시험에서는 몇 개의 실수를 했느냐에 따라 합격과 불합격이 정해졌다.
유감스럽게도 실수가 학습의 도구로 활용되는 경우는 많지 않았다.
이제는 이런 상황을 바꿀 필요가 있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실수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자기 능력을 발휘하지 못한다.
실수를 실패의 증거로 보는 대신 자신이 노력하고 있다는 증거로 삼도록 하자.

 

한 번도 실수한 적이 없는 사람은 새로운 시도를 한 적이 없는 사람이다.
그렇다 세상 어느 누구도 실수를 기억하지 않는다. 

 

그리고 중간에 두뇌 능력과 활력을 최적화하는 요리법이 나오는데.. 보기만 해도 아찔하다.
이런 건 부록으로 넣어도 될 것 같은데 그냥 이런 게 있구나 하고 넘김 (...) 

 

책 마지막 페이지가 너무 인상 깊어서 찍어봄.


그리고 또 인상 깊은 구문
원하는 삶을 살아갈 때 무서움이 있을 수 있지만, 더 무서운 것은 후회하는 것이다.

스스로의 부당함을 판단하기 전에는 아무도 나의 잠재력을 알지 못한다.
다른 사람의 의견과 기대가 내 삶을 영위하거나 망치도록 내버려 두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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