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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에 책 한 권을 샀다.

이전부터 보려고 해 놨던 도서라 코엑스의 영풍문고에 들어가 바로 집었다.

도서명은 '나는 아마존에서 미래를 다녔다'이다.

 

2018년 여름 사촌오빠가 있는 동네 시애틀을 다녀온 적이 있다.

시애틀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여러 IT기업들이 존재하고 많은 개발자가 존재한다.

사촌오빠 찬스로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를 방문했고 나도 이런 곳에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궁금증이 들었다.

와 여기에 다니는 사람은 어떻게 개발할까, 얼마나 잘해야 들어갈 수 있을까 등 

 

여하튼 이런 궁금증과 호기심을 가지고 있었기에 더 재밌게 읽혔던 것 같다.

25일 밤부터 읽기 시작했고 26일 아침 마지막 페이지를 넘겼다.

 

 

도서에서는 아마존의 일하는 방식과 조직문화 등이 진솔하게 담겨 있었다.

예상한 대로 살아남는다는 표현이 맞다 싶을 정도로 업무의 살벌함이 느껴졌다.

 

저자는 개발을 하다가 막히면 전체를 이해하기보다는 이것저것을 시도해보면서 얻어걸리기를 바라기도 하고,

비슷한 상황에서 다른 사람들이 쓴 코드를 찾아보며 빠른 답을 찾으려고 노력하기도 했다.라고 했고 부끄럽지만 이 부분에서 나 또한 공감됐다. 

 

하지만 책에서 나오는 로니라는 아마조니언은 정반대의 접근 방식으로 아무리 오래 걸리더라도 시스템 전체를 이해하고 진행했다.

그러니 이해도가 다를 수밖에 없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그 간극은 눈덩이처럼 커진다는 것이다. 

 

기술적 채무라는 단어가 있다.

이는 당장의 쉬운 방식으로 일을 처리하면 나중에 시간이 가면서 이자가 붙어 훨씬 큰 대가를 치르게 된다는 은유적인 표현이다.

결과적으로 채무를 최소화하여 시간을 자신의 편으로 만들며 로니가 일하는 방식이다.

 

이 부분을 읽는데 부끄럽고 씁쓸함이 느껴졌음과 동시에 로니라는 분의 방식에 완전히 매료되었다.

나도 이렇게 살아야지라는 다짐도 하게 됐다.

 

아마존의 성장과정을 함께 겪었던 저자는 모두가 해야 한다고 말하는 일이 아니라, 본인밖에 할 수 없는 일을 추구했다.

그것이 저자의 경쟁력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미래는 급속도로 변하고 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들은 결코 변하지 않으며,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나 또한 변화의 파도에 휩쓸리는 희생자가 아니라 신나게 파도타기를 하고 있길 바란다.

 

다방면으로 많은 생각을 할 수 있게 만들어준 도서다.

이렇게 흥미롭게 본 도서는 또 오랜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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